「 …… 붕대? 어디 다쳤어? 」
어제 기동장치의 오류로 지붕 위로 웅장하게 굴러 떨어졌으니,
손목 하나가 날아가고도 남았었다.
오히려 이 정도의 사고를 당한 걸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 조금 부러졌어, 한지 분대장님이 치료해주셔서 지금은… 윽! "
솔직하게는 괜찮지 않았다.
오히려 끝내주게 아팠지, 당장 가만히 누워 쉬고 싶었다.
미카사 「 …… 그 몸으로 오늘 훈련에 참가할 생각이야? 」
" …응? 아, 응. 아무리 아파도 훈련…은, 해야지. "
「 무리야, 그 팔로 어떻게 칼을 휘두르겠다는 거야?
오늘은 숙소에서 쉬어. 저녁식사는 숙소로 가져다 줄게. 」
" …… 훈련은 하루도 빼먹으면 안돼. 그걸 말해준 건 엘런… 큽! "
엘런은 말하는 내 어깨를 잡아 끌고 갔다.
" 아-!! 아파, 아프다고!! "
「 당장 의무실에라도 가 있어. 훈련 중에는 내가 말할테니까. 」
" 엘런-!!! "
「 실전도 아니고 훈련으로 네 팔 한쪽을 바칠 셈이야?
쓸데없는 네 의욕으로 바보짓 하지말고 들어가서 쉬어 멍청아! 」
손목 부분이 골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