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말야, 사귀는 거야?』


둘이 앉아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 단원이 그런 우리를 빤히 바라보더니 정말로 의아한 듯 물어왔다.


그 말을 들은 나는 가만히 경직됬고, 엘런의 눈치만 보고있었다.



「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




괜시리 엘런의 그 정말 아무사이도 아니라는 듯한 말투가,

가슴 한편을 시리게 했다. 물론 맞는 말이고… 오히려 그 반대가 거짓이지만.



『아아- 난 또, 계속 붙어있길래-. 실례했네. 하하…』




「 '친구'야. 사귄다니, 말도 안되잖아. 」




『 뭐, 그러려나. 엘런 네 녀석은 여자한테는 관심이 없으니- 』



엘런은 단원의 말에 대충 맞장구를 쳐주고는,

앉아있는 나를 두고 어딘가 경직된 표정으로 빠르게 자리를 피해버렸다.


뭐야…



사귀냐고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