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의 동공이 일 순간 작아지더니,
앉아있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더듬더듬- 그가 내 배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 단 한번도 그럴 만한 일…!
도대체 누구의 아이길래……! 아니- 그게 아니라! 」
거의 울것 같은 표정으로,
손을 부들부들 떨며 말하는 그의 반응에 당황해서,
"장난이었어!"하고 급하게 해명하자,
그는 의자에 다시 몸을 기대더니만,
두 손으로 제 얼굴을 감싸고 상에 얼굴을 엎었다.
" 엘런…? "
「 아무 말도 하지마……. 」
부끄러운듯 확 달아오른 그의 귀를 보고,
몇 차례 웃음을 터뜨린 후 놀리듯이 부끄럽냐고 말하자,
그는 묻은 얼굴을 일으키지 않으며 좀 가라니까! 하고 소리쳤다.
뱃 속에 아이에 대한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