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사 「 가자 , 브리아나. 」



미카사의 부름에 고개를 끄덕이고,

쫄랑 쫄랑 뛰어가 그녀의 옆에 섰다.


미카사의 반대편에 서서 걷는 엘런과 아르민.


아까의 기억도 있고,

아무래도 부끄러웠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르민 「 …저기, 둘이 싸웠어? 」



미카사「 ……. 」



우리 둘 사이에 흐르는 냉기를 알아 챘는지,

아르민은 눈치를 보며 나와 엘런을 살짝 번갈아 봤다.


엘런이 도리질치자, 나 또한 아니라며 웃어보였지만….


싸웠다. 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라도-

확실히 평소처럼 지내기에는 지장이 있었다.


둘 다 살갑게 먼저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고…!


나와 눈만 마주치면 얼굴이 굳는 엘런 때문에,

말 한마디 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