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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높이가1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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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
그는 갑자기 무슨 돈이냐는 투로 나를 빤히 내려다보더니,
"얼른!"하고 재촉하자, 주머니에서 동전 몇개를 꺼냈다.
짤랑 거리는 소리가 울리며 손바닥 위에 동전들이 떨어졌고….
「 돈을 따로 들고 다니지를 않아서, 일단 그거 써. 」
돈 자체에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
적은 액수라지만 갚으란 말도 없이 선뜻 내주는 엘런이었다.
돈 좀 빌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