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칠하게 대한 적 없어……. 」


그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인상을 찡그렸다.

이후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침묵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 …아니.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럴 지도 몰라. 」


확신을 주지 못하는 퉁명스러운 말 한 구절이

마치 일부러 그런다는 소리로 들려 조금 서운했다.

아니라고, 끝까지 해명해주기를 바랐는데.


너무 까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