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단 음식이 먹고싶어 상점가로 나갔는데,
골목에서 튀어나온 남자 두명이,
내 팔을 한쪽씩 잡고 골목으로 한순간에 끌어당겼다.
" 읍!? "
남자 중 한명이 입을 막았기에 제대로 말할 수가 없었고,
정말 한순간이었기에 놀란 심장은 잘 가라앉지 않았다.
섣부른 저항은 하지말자. 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데,
다소 험상궃게 생긴 두남자가 내게 「 너 순혈 맞지? 」하는
그 순간부터 확실하게 상황이 파악됬다.
얌전히 힘을 놓고 끌려가다가,
두 남자가 조금 긴장을 푼 그 순간.
푸억!
한번에 힘을 모아 두 남자의 급소를 찼다.
… 안 움직인다.
… 끝인가? 가면 되는건가 이제?
쓰러져 벌벌떠는 두 남자를 빤히 바라보다가,
그냥 뒤돌아서 골목을 빠져나왔다
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