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날? 무슨날…?

오늘 무슨 행사 같은 게 있었던가? 」



무슨 날이냐며 묻는 그의 앞에서 얼굴만 붉히고 아무말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 머리에 손을 올려 쓰다듬더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지 「 아하하-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엘런?

그날이란건 말이야- 」



리바이 「 어이, 빨리 가자고. 」




도대체 영문을 몰라하는 그에게 뜻을 알려주려는 한지 분대장님을 말리려 하는데,

많이 들어본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리며, 분대장 님의 목덜미가 잡혔다.




한지 「 알겠어- 알겠다니까-!

눈치없는 후배한테 성교육 좀 시켜주겠다는데- 」




리바이 「 …이 중에 가장 눈치없는 건 너라고 본다만? 」




분대장님을 질질끌고 가는 병장님덕에 창피한 상황은 막았지만,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고 스프를 떠먹고 있는 엘런을 보자

어딘가 허탈해졌다.


그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