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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높이가1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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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야, 속이 안좋으면 그냥 의무실에 가지.
뭘 그렇게 버티고 있었어? 얼른 먹어. 」
그는 약을 받아 삼키는 것까지 지켜보고는,
안심한 듯 웃었다.
눈치없긴 해도, 자상한 면모도 보이는 것 같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