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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높이가1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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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민은 똑똑하고,
여러가지 작전을 짜서 위기에서 구해주니까.
나도 충분히 멋진 아이라고 생각해.
… 다른 마음은 아니지? 」
어딘가 초조하게 묻는 그를 바라보며
'그럴리가 없잖아' 하며 웃어보이자, 그는 내 손을 꼬옥 붙잡으며 말했다.
「 그…, 오늘 훈련 복습할겸 산책이라도 나갈래? 」
■아르민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