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된 훈련으로 지쳐하는 그가 안쓰러워, 뺨에 살짝 키스해주었다.


「 ……?! 」


깜짝 놀란듯 들썩하며 나를 뭐냐는듯 쳐다보던 그가,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듯 입술을 꼬옥 깨물더니…….


'탁'


내 팔을 채가듯 잡고 이내 그의 얼굴이 천천히 가까이 다가왔다.


지금까지 쭈욱 끌었으면서,

갑작스럽게 이어져가는 스킨십에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이런저런 생각과 당황스러움.

또한, 계속 달아오르는 얼굴에 당황해 감추려 했으나,


그의 얼굴은 굉장히 진지했기에

단지 가만히 그의 팔에 붙잡힌 채로 이도저도 못하고 가만히 그가 하는대로 따랐다.


조금 주저하다 싶던 엘런은 어느새 어깨를 살짝 부여잡더니,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했다.


긴장한듯 잡고있는 손이 드문드문 떨리기는 했지만,

나 또한 긴장해 신경쓸 틈이 없었고.


이윽고, 천천히 다가오던 그와 나의 거리가 이마가 맞닿을 정도로 좁혀졌다.




■뺨에 키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