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마도 너랑. 」



조금의 고민도 없이 말하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자,

그는 멍해진 내 얼굴을 보며 말을 이었다.



「 … 나중에 거인을 구축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된다면.

그때의 이야기야. 지금 생각하기에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해. 」



꽤나 현실적으로 대답하는 그였다.



■결혼은 누구랑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