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자꾸 나한테 그런 단어 쓸래? ”
안 그래도 될 걸 왜 굳이 오랜만이게 만드느냐고 카무이가 댓 판 툴툴거렸다.
정수리 한복판에 달린 그의 머리꽁지가 그의 심경을 대변하듯 가시처럼 삐죽였다.
“ 깜빡 했나본데, 난 너한테 진짜 진짜 무지 무지 중요한 사람이라구? 이렇게 진짜 진짜 무지 무지 중요한 사람을 함부로 방치하면 돼, 안 돼.
앞으로 또 오랜만인 짓 하면 그땐 확ㅡ, 알지? ”
알다니. 뭐를? 의미심장한 그의 말에 꺼림칙한 기분마저 들었으나, 곧 손바닥 뒤집듯 표정을 바꾸어 생글 생글 순박하게 웃어대는 카무이 통에 질문할 틈을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