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와아. ”
감탄하며, 유약한 얼굴과는 달리 굳은 살로 뒤덮인 투박한 손이 맞닿은 손 사이로 어설프게 깍지를 껴왔다.
“ 세상에. 여자애라는 건 원래 다들 이런 손을 가지고 태어나는 거야? 무슨 손이 한 줌도 안 된담. 조금만 세게 잡아도 바로 부서질 거 같아. 이건 좀 무섭네. ”
웃음기 없는 눈이 전에 없이 진지하다. 차마 손 깍지라고 부르기 민망할 만큼 느슨하게 얽혀진 카무이의 손가락을,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꽉 움켜 쥐었다.
“ 야토 족의 악력이 얼마나 대단한진 모르지만 그래도, 적어도 이 정도까진 버틸 수 있어. ”
“ 아ㅡ…. 아하.
응. 알았어. 꼭 기억해둘게. 절대로 안 잊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