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 삐쳤대요~ ”
기회는 이 때라며, 카무이는 반성하기는커녕 음까지 넣어 가며 룰라랄라 자신을 놀려댔다. 이쯤 되니 이유야 어찌됐던 간에 정말로 기분이 나빠져 따끔하게 한 소리 하려는 찰나,
“ 에이. 뭐 이런 일로 삐치구 그래.
그러지 말고~, 내 얼굴 봐서라도 화 풀어~. 응? ”
가뜩이나 커다란 눈을 반쯤 접으며 푸스스 웃어 뵈는 카무이의 그 몹시 고운 낯짝을 보고 있자니 섭섭한 감정과 함께 애꿎은 기운까지 쭉 빠져 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