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비다.
나 비 맞았어, (-). 코랑 이마에. ”




구름이 캄캄한 게 의심스럽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방울 두 방울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리의 사람들을 따라, 카무이가 입을 비죽이며 어깨에 매고 있던 우산을 꺼내 들었다.


ㅡ빙그르르, 자색 우산이 손 안에서 장난스럽게 돌아간다.



“ 지구 비는 많이 맞으면 머리가 다 빠진다며? 무서워라~
그러니까, 얼른 들어 와 (-). 같이 쓰고 가자. ”

비 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