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거? "



생뚱맞은 이야기에 카무이가 눈을 끔뻑였다. 의문에 찬 벽안이 얌전히 자신을 기다린다.
그가 재촉하기 전에, 택배에 동봉 되어 있던 뾱뾱이를 얼른 품 안에 안겨다 주었다.



" 엑…, 재밌는 게 설마 이거야? 기대했는데……. "
" 왜? 할 일 없을 때 하면 재밌어. 할래? "
" 그야 당장 할 일은 없지만ㅡ…."



금세 시무룩해진 카무이는 화풀이라도 할 셈인지 애꿎은 뾱뾱이들만 걸레 짜 듯 쥐어 짜 터트렸다.

나랑 재미있는 거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