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 너 이기게 해주려고 일부러 말까지 해줬는데.
내가 어지간히 못 미더웠나보네. ”




약속대로 주먹을 낸 카무이가 심통스런 얼굴로 자기가 낸 주먹을 빤히 바라보았다. ……망했다.
슬그머니 내밀었던 가위를 수거하려던 찰나, 카무이가 씨익 악동처럼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 뭐, 나야 좋지.
기왕 이렇게 된 거 너한테 어떤 소원을 빌어 볼 까나♪”

가위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