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서라. 귀병대를 통째로 전소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
어딜 감히. 어림도 없다고, 신스케 님이 애써 가져 온 폭죽 꾸러미들을 손도 닿지 않을 만큼 멀찍이로 치워버리셨다. 츳.
“ 단순히 불꽃놀이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면, 차라리 불꽃놀이가 열리는 축제엘 데려가주마.
너한테나 나한테나 그 편이 더 이득일거야. ”
“ 너는 몰라도, 귀병대에 안녕을 생각하면 그 편이 백배는 더 이득일거다. ”
불장난은 그놈 함선에서나 해. 아니, 거기서도 하지 마. 그냥 하지 마.
강경한 신스케 님의 태도에 차마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우물쭈물하는 사이 신스케 님이 어디론가 기별을 넣으셨다.
부유선의 항로가 바뀌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