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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은 종이 우산 14 자루
Good :-)
“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 말씀하시는 목소리가 단순히 핀잔이라 치기엔 몹시 자상하셨다. 한 쪽만 올라간 입 꼬리는 평소와 비교해도 확연히 유순하게만 느껴졌다. 피식. 소리 없이 웃으신 신스케 님이 입 주위를 어루만지시며 연초에 불을 붙이셨다. “ 조금 뜻밖이긴 하지만, 뭐. 일단은 구경 잘 했다. 그러니 그 차림은 이제 그만 둬.…가뜩이나 얼굴도 핏덩이 같은 것이. 그러고 다니다간 험한 꼴 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