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게요 하도 안 오기에, 이번에야말로 영영 안 볼 줄 알았더니만. ”
“ 심히. 무척. 무진장 유감스럽네요! ” 오랜만이지만 여전히 새침한 얼굴로 마타코 님이 핑 콧방귀를 뀌셨다. 햇살 같은 머리카락이 도도하게 흔들렸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였음에도 여전히 한결같은 그녀의 모습에 안도하며 “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이에요 ” , 하고 말씀드리자, 화르륵 얼굴을 붉힌 마타코 님이 불처럼 소리치셨다.
“ 무, 뭐뭐 뭐가 다행이란검까!? 허튼 소린 집어 치우고 얼른 신스케 님께나 가보십쇼!
신스케 님이 아니셨으면 당신 같은 사람, 오랜 만이 아니라 육천 년 만이었다고 해도 절대 저얼ㅡ대로 상종도 안했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