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



빠르게 팔뚝을 낚아 챈 신스케 님이 우악스런 힘으로 제 몸을 끌어당겼다. 시야가 반전하며, 창 밖으로 기울었던 몸이 순식간에 단단한 품 안으로 떨어지듯 안겨졌다.

얇은 기모노 너머 그의 가슴이 크게 부풀었다 그대로 정지했다.

고개를 들면, 하나뿐인 눈동자가 한계까지 홉떠진 채 망연자실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스케 님? ”



이름을 부르자 멈추어 있던 가슴이 그제야 조금씩 하강하며 천천히 숨을 내뱉었다. 팔을 움켜 쥔 억센 손이 한 순간의 신기루처럼 사라져간다.



“…………오늘은.
오늘은 이만 하루사메로 돌아 가라. 그리고 당분간은 창문 근처엔 얼씬도 하지마. 또 한 번 그랬다간…….


· 신스케님처럼 창문에 기대다가 떨어질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