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케 님을 벽 쪽으로 민 뒤 벽을 짚은 양 팔로 신스케 님을 가두었다.
고개를 들자, 곧장 자신의 무모한 도전을 후회할 만큼 신스케 님이 황당함과 짜증으로 범벅 된 얼굴을 하시고선 자신을 노려보고 계셨다.
“ 그래서.
대체 뭐가 하고 싶은 건데, 너. ”
‘ 자살은 아닐 거고. ’ 못마땅한 눈으로 츳 혀를 찬 신스케님이 돌연 손을 뻗으셨다. 눈 깜짝할 사이 손목이 잡혔는데, 어느 순간 몸이 기우뚱 한다 싶더니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벽으로 밀쳐져 있었다.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자 이번엔 약간 냉랭한 미소를 입에 머금은 신스케 님이 양 팔로 벽을 짚으며 보란 듯이 자신을 내려 보고 계셨다.
“ 아니면 이런 걸 바란 건가? ”
나즈막한 목소리 사이로, 일순 얄궂은 장난기가 보인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