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망친다면. 어디로? ”



되묻는 목소리가 전에 없이 생경했다.
아래를 내려보는 눈동자가 선득한 녹빛을 띠운다.



“ 내가 너에게 왈가왈부할 처지는 못되지만.
무엇을 하던,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길 바란다. 훗날 후회하는 일 없도록. ”



· 도망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