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몽에 이어 이제는 가위까지.
……이 곳 터가 나쁜 건가. ”
그런 건 전혀 믿지 않으실 것 같았는데 신스케 님이 자못 진지한 얼굴로 고민하셨다. “ 흐음. ”
“ 물론 지리적 요건도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단순히 네 심리상태가 나빠 그런 거일 수도 있지. 굳이 악몽이 아니더라도 너, 바로 얼마 전만 해도 불면증이랍시고 부대에 확성기란 확성기는 전부 부수고 다녔었고.
가위 건은…그래.
다음에 또 가위에 눌릴 것 같거든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때. ‘ 내가 누워 있는 곳은 귀병대 한복판이다. 내가 탄 배 안에는 백귀야행도 질려 할 망나니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 고.
자신감이 생겨서 가위 정돈 거뜬히 풀 수 있을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