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에나 마상에나. 어떤 새낀가 했더만은 역시나 내 뽀뽀님이셨꾼여! ”



그럼 그렇지, 어서 와! 내 딥키쑤!
신이 난 재프가 눈누난나 콧노래를 부르며 화면에 뜬 통화 버튼 위로 검지를 올려놨다.



“ ……받지 마. ”



베로니카가 재프의 손목을 잡았다. “ 그 전화 받지 마. ”



“ 내 말 들어. 안 그럼, 널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

“ 에. ”



“ 에엣. ” 재프가 눈을 깜빡였다.
잡힌 손목에서 느껴지는 베로니카의 가느다란 손가락은 가꾸는 걸 좋아하는 그녀답지 않게 차고 푸석하고, 살짝 땀에 젖어서는 사시나무 떨 듯 달달 떨리고 있었다.

끔뻑 끔뻑.

한때 세상 무엇보다 사랑했던 베로니카의 얼굴에 한 번, 울리는 전화기에 한 번 시선을 던진 재프가 끔뻑이던 얼굴 그대로 손목을 털어 베로니카의 메마른 손을 떨쳐냈다. 진지하던 협박의 말과는 달리 옭아맸던 손은 너무도 쉽게 나가 떨어졌다.


수락 버튼을 터치하고 스피커에 귀에 가져다 대는 일렬의 행동은 무척이나 손쉬웠다.



“ Hello, ( - ).
너 지금 어디야? ”


Zapp Renfro (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