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이던 얼굴을 기억한다. 물론 순전히 자신의 관점일 뿐이었다. 파리하게 뜬 얼굴이 겁에 질려 있던 건 물론 사실이었지만서도, 녀석도 자신도, 악몽 좀 꾸었다고 울음을 터트릴 나이는 진즉에 지나있었다. ……공교롭게도.

무려 야토 족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가고 있는 아이다. 악몽 쯤이야 거뜬하겠지. 다름 아닌 그 카무이가 인정한, 지구에서 가장 강인한 계집 아이라니까.



“ 신스케 님. ”



숨기는 것이 능숙한 아이는 두려움을 안고도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부르는 이의 목소리는 달라진 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생전 처음 이름을 불려 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생소한 감각을 애써 무시하며 신스케가 아이를 타일렀다. 쉬이ㅡ.

톡, 하고 건드리면 그대로 울음을 터트릴 듯한 얼굴이 보이는 건 필시 자신의 질 나쁜 착각임이 분명했다.

악몽1